만성피로, 일상 속 작은 변화를 통한 해소법 주목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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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ange tabby cat sleeping on white pet bed

직장인 박수진(38)씨는 “아침에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고, 일과 중 집중력도 떨어지는 느낌”이라며 만성피로를 호소한다. 최근 장시간 근무와 정보 과잉, 수면 부족 등으로 만성피로를 겪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과로와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이 피로 누적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며, 일상 속 작은 변화로 피로감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최근 건강 트렌드 중 하나는 무리한 특별식이나 강도 높은 운동 대신, 일상 루틴에서 실천 가능한 소소한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다. 특히, ‘마이크로 레스트(Micro Rest)’가 주목받는다. 이는 1~3분간 짧게 눈을 감거나, 자리에 앉은 채 심호흡하는 등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휴식법이다. 직장인 전민호(42)씨는 “책상에서 2분 정도 눈을 감고 심호흡하는 것만으로도 머리가 맑아지는 걸 느낀다”며 효과를 전했다.

아울러 ‘걷기’의 손쉬운 실천도 만성피로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 점심시간 가벼운 산책, 출퇴근 지하철 하차 후 도보 확장 등 자신만의 수단을 만드는 것이 권장된다. “매일 15분씩 집 근처 공원을 걷는 루틴을 만들었더니 몸이 한결 가벼워진 느낌이다”라는 주부 신지은(45)씨의 사례도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수면 패턴 체크가 늘고 있다. 자기 전 30분간 스마트폰 사용 대신 독서나 명상, 스트레칭 등 ‘디지털 디톡스’ 시간을 두면 수면 질이 높아져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확산된다. 가족 모두가 참여하는 ‘저녁 10시 소등 챌린지’에 동참하는 가정도 증가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만성피로는 생활 전반의 균형에서 개선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며, ▲하루 세 번 제때 식사하기 ▲수분 충분히 챙기기 ▲카페인 음료 늦은 시간 피하기 등 기본적인 생활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본인만의 간단한 휴식 루틴을 정해 실천하는 것이 꾸준한 회복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만성피로 해소는 거창한 목표보다, 일상 속 사소하지만 현실적인 변화에서 시작한다. 오늘부터 잠깐의 숨고르기, 잠자기 전 휴대전화 내려놓기, 주변 산책 등 누구나 할 수 있는 소박한 실천이 평균적인 일상에 활력을 더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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